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도 돋보이지만, 다소 산만한 - 그래서 더 진짜라고 느껴지는 -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냈던 감독의 극화능력도 멋졌던 것 같다. 형제를 사이에 둔 여러 '가족'들의 갈등과 진심에 대한 이야기...
사실 이 '파이터'는 스토리가 촘촘하게 짜여진 영화는 아니었기에, 어떤 부분에서는 지루함을 느끼곤 했다, 그러나 나는 이에 대한 평가는 유보하려 한다. 나는 이러한 스토리의 힘을 믿고,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산만함'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고 싶어하는 중이다.
영화는 점점 모호한 진짜 세계를 닮아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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