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선택을 위해 그야말로 수많은 청첩장 샘플을 받아보았는데,
기억에 남는 곳은 그 중에서도 딱 두 곳.
첫 번째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좋았던 '봄카드' 청첩장에 대해 기록.
청첩장 샘플을 골라 주문하면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주는 인사말과 안내문이 동봉되어 온다.
우리가 본 청첩장을 전부 올리기는 조금 그렇고, 느낌만 이야기하자면...
섬세함, 안정감, 고급스러움이 이 브랜드의 테마같았다.
위의 사진 왼편의 청첩장도 사실 내가 참 마음에 들어했었는데, 종이가 파져있는 사이로 금색 빛이 감도는 것이 뭐랄까. 우아하고 부티난다고 해야하나. 그런 이미지가 청첩장들 전체적으로 잘 잡혀있다.
예시 청첩장 안에는 저런 식으로 템플릿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는데, 써 있는 내용이야 그렇다치고.
글씨체, 종이 재질 등 허술함이 느끼지 않는 정갈한 이미지인게 정말 내 마음에 들었던 것이고...
이렇게 깔끔한 수채화 느낌의 청첩장들도 있는가 하면
독특한 티켓 형식의 청첩장도 있다. 우리의 컨셉에는 조금 맞지 않을 것 같아 포기했지만, 어딘가 쿨하고 독특한 느낌을 주는 것이... 결혼식장에 티켓을 가져온다는 컨셉도 정말 재미있는 것 같다. 약간 허술해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받아보니 종이 질도 단단하고 또 디자인도 고급스러워서 이 정도면 톤이 맞겠다 싶은 생각.
그리고 이건 좀 대박인 부분인데,
저런식으로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동봉한 청첩장 형태가 있다.
프리저브드 플라워... 드라이플라워랑은 다르게, 어느 정도 생화의 질감같은 걸 보존하는 방식의 꽃장식이라고 보면 되는데, 사실 본인들이 자신있으면 직접 준비해도 되겠지만 어지간히 그 쪽에 감도 있고 아는 것도 있지 않는 이상에는 상당히 고단한 일이 될 것... 그런 의미에서 저렇게 프리저브드 플라워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격이 어느 정도 올라가기야 하겠지만, 정말 특별한 지인들, 혹은 어른들께는 저걸 드려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이 부분은 마지막까지 고민해보게 될 듯...
봄카드, 우리가 참 여러 청첩장 브랜드들을 보았지만, 그 중 가장 디자인이 다채로우면서도 전반적인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 청첩장 브랜드였던 것 같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지인에게 첫 번째로 권하고 싶은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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