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을 봤다. 메멘토 이후 10년, 미친 작품이 이렇게 또 나오는구나. 이런 감독이 있나,)
스토리(혹은 내러티브)는 작품에 내재되어있는 수많은 '작품 자신' 중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여기서의 '일부'라는 말은 '여러 층위 속'에서의 얘기다. 영화 속의 '꿈 속의 꿈', 혹은 의식 속 무의식의 다층구조처럼 나는 작품도 본질적으로 다층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 조금은 난해한 스토리 속에 감추어진 기층 구조는 - 두말할 필요 없이, 인간의 정신세계 그 자체다. 정신분석비평을 살짝 배우면서 겉핡기로 알게 되었던 인간의 정신세계. 소우주에 비견할 그것에 대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정의가 바로 이 작품 <인셉션>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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